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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한 1층 빌딩서 파주출판단지 핫플 4층 갤러리로 변신한 비결

 

파주출판단지 내 각종 드라마, 영화 촬영 장소, 갤러리나 전시회 공간으로 활용되는 수익형 건물이 있습니다. 최근 이 건물은 4개 층으로 나누는 증축 리모델링을 진행했는데요. 유명 건축가가 참여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는 3월 땅집고 건축주대학에서도 강연을 맡은 김영배 드로잉웍스 대표입니다.


◇리모델링 건축 개요

설계 : 드로잉웍스
위치 : 경기도 파주
용도 : 공장
대지면적 : 695.10 ㎡
건축면적 : 164.81 ㎡
연면적 : 164.81 ㎡→917.41 ㎡
규모 : 지하 1층, 지상 1층→지하 1층, 지상 4층
높이 : 15.89 m
건폐율 : 23.71 %
용적률 : 23%→78.39 %
완공 : 2023년 1월

 

-건물을 소개해달라.
“이 건물은 한 출판사가 지은 수익형 건물로 드라마 영화 촬영 장소, 갤러리나 전시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예전에 다른 회사 다닐 때 신축한 건물로 당시 지하 1층, 지상 1층으로 완공했다. 현재 15m 높이 그대로 한 층 건물로 지어 갤러리로 사용했다. 그러다가 작년에 건축주가 4층으로 공간을 나눠서 전시장으로서의 활용도를 더 높이고 싶다고 연락을 주셔서 내부 증축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당시 건축주는 예산이 많지 않았고, 지금처럼 4층 공간을 사용할 필요도 없어 먼훗날 증축을 하기로 하고 먼저 건물을 지은 것이다.”

 

-내외부에 콘크리트 자재가 많이 쓰인 것 같다.
“기본적으로 콘크리트 벽체에 단열재를 넣고 바깥에도 콘크리트로 마감했다. 여기에 추가로 철골구조와 철근콘크리트로 바닥 추가 공사도 진행했다. 바닥을 이어주는 계단과 난간은 금속으로 만들었다.”

 

-4층이라고 하지만, 층이 여러 개 아닌가.
“기능적으로는 전시장으로 더 활용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는데, 일반적으로 층을 나누는 기준이 3m 내외라면 이 건물은 1층부터 높낮이가 4.2m에서 6.4m로 변화가 있다. 1개 층을 같은 높이가 아니라 반층씩 분할하는 스킵플로어 층을 만들어 실질적으로 다양한 층과 공간이 탄생했다. 이는 전시 동선의 흐름과 대형 작품 설치까지 구상을 하면서 진행한 결과다.

그밖에도 기존에는 없었던 엘레베이터를 설치해서 부피가 크고 무거운 작품 운송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부분적으로 리모델링을 하는 건축주가 많다. 비용을 줄이는 전략은.
“이 건물의 건물주는 예전 회사에 재직할 당시 담당한 케이스여서 이미 구조,설비,전기 등에 관해 알고 있었고, 협력사들도 다 알아 그들의 도움으로 다시 작업을 할 수 있었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서 구조안전진단을 추가 발주해야 했을 것이다. 또 준공 도면을 기준으로 설계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정확성을 갖추었지만, 준공도서가 부재했다면 실측과 새로운 계획안을 만들어야 했을 것이다. 건축물은 짓는 과정부터 짓고 난 이후의 유지·관리를 위해서 기록을 잘 정리해두는 것이 신축과 리모델링을 포함해 정말 중요하다. 이 건물은 1차로 1층으로 짓고 현재 2차로 4층으로 층을 나눴다. 나중에 추가로 한 동을 더 지을 계획을 갖고 있다.”

 

-비용이 얼마나 들었나, 나눠 진행한 것에 이점이 있다면?
“필요한 만큼 짓고자 했던 건축주의 계획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합리적인 비용을 목적으로 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 2016년 첫 준공 때 10억원이 들었고, 만약 당시 지금처럼 공사를 했다면 비용을 좀 더 줄일 수는 있었을 것 같다. 건축주의 상황을 반영해 수익을 더 낸다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리모델링 후 건물의 가치는 얼마나, 어떻게 변화했을까?
“층고가 높은 단층 건물이 다양한 층으로 나뉘고, 다양한 재료가 쓰이면서 더욱 더 쓰임새가 높은 건물로 재탄생했다. 리모델링 후 드라마, 광고, 잡지사 등 다양한 업체로부터 대관 문의가 크게 늘어나 수익이 더 났고, 건물의 가치도 높아졌다.”

자세한 사항은 영상으로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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