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이미지

수강생 후기

커뮤니티 > 수강생 후기

건축주 대학 졸업생의 약수역 빌딩 눈길

 

 

빛 각도 따라 이미지 달라지는 ‘더블 스킨’… 건축주 대학 졸업생의 약수역 빌딩 눈길

 

 

 

서울 중구 신당동 지하철 약수역 10번 출구 골목 끝에 최근 지상 6층 빌딩이 들어섰다.

‘신당 LJI 빌딩’이다. 베이지 계열 라임스톤과 건물에 구멍 뚫린 금속 패널이 곳곳에 박혀 있어 눈길을 확 잡아끈다.

 

 

지하철 약수역 인근에 지은‘신당 LJI 빌딩’. 건물 외피를 두 겹으로 하는 더블스킨과 옥상정원을 설계해 멀리서도 눈길을 확 잡아끈다. /구도건축

 

이 빌딩은 2019년에 ‘조선일보 땅집고 건축주 대학’을 수강한 A씨가 지었다. 그는 건축주 대학 강사로 만났던 현상일 구도건축 소장에게 설계를 의뢰했다.

A씨가 산 땅은 140㎡(43평)로 오피스 건물을 지어 전체를 임대하기로 했다.

현 소장은 약수역 일대는 동대문시장과 청계천 의류타운 배후지여서 패션 관련 기업 사옥으로 임대하면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봤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부지가 좁은 건 아닌데 건축선 제한에 묶여 대지 경계선 안쪽으로 1 후퇴해 건물을 지어야 했다. 한 층 바닥 면적이 83㎡로 확 줄었다.

건물을 눈에 띄게 하려면 계단과 발코니가 필요한데 역시 임대 면적을 잡아먹는 게 문제였다.
현 소장은 과감하게 외부 계단과 발코니를 포기했다. 대신 ‘더블스킨’(Double Skin) 설계를 도입했다. 외벽에 금속패널을 덧대 빛의 각도에 따라 이미지가 달라지도록 한 것.

건물 외관이 눈에 확 들어오고 여름철 햇빛 차단 기능도 갖췄다. 발코니가 없는 약점을 고려해 6층에 남산이 한 눈에 들어오는 옥상정원을 만들었다. 현 소장은 “건축주를 위해 임대 면적은 최대한 확보했고,

세입자도 고려해 옥상정원을 만들었다”며 “세입자가 만족도가 높아야 공실 위험이 줄어든다”고 했다.

 

 

  • 이미지
이미지